Beyond Dimensions

요염한 산하


정흥섭 개인전

2023.09.12(Tue)~09.23(Sat)

VR갤러리 입니다.

손으로 터치하여 360회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정흥섭_JUNG Heung-sup 


개인 전 

2017 별 볼거리 없는 사회, 갤러리 마크, 서울

2012 The World is One Channel 갤러리마크, 서울 2010 Digital Fossil 인천형제제본소, 인천

2009 Objet trouvé 갤러리마크, 서울

2008 Loading... 대안공간루프, 서울 


주요단체 전 

2017 싱가포르 오픈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토탈미술관, 서울 

2017 포스트모던 리얼 서울대미술관, 서울 

2013 2009-2012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작가전, 인천 

2012 아트x게임_바츠혁명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 In the Loop 대안공간루프, 서울

2011 ASIAN ARTS MOBILITY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7 10회 국제 이스탄불 비엔날레-NIGHTCOMERS 터키 이스탄불 TRUE STORIES 아테네 미술관, 스위스 제네바

2007 아트바젤 비영리전_MULOUSE 007 프랑스 뮬르즈 박람회장

2003 13th international biennale d’image de Nancy 프랑스 낭시 ART shop Galerie University Paris 8, 프랑스 파리 


평론 

진중권, <가상의 업로딩> : 책, <이미지 인문학1>, 110-113 페이지, 2014, 출판_천년의 상상

유원준, <디지털 스투디움의 미학> : 책, <뉴미디어 아트와 게임 예술>, 2013, 출판_커뮤니케이션즈 북스 

프레데릭 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파이널 판타지까지, 정흥섭의 작품세계의 ‘축척(확대 축소 비율)’ 에 관한 연구 : 작가 도록 <오브제 트루베>, 2009, 갤러리 마크

셀린 플레슈, <이미지의 실현> : 작가 도록 <오브제 트루베>, 2009, 갤러리 마크

유진상, <정말 사실적인 것을 원하는가?> : 월간지 <아트 인 컬쳐>, 2008 6월

제라드 드니조, <정흥섭> : 낭시 신문사, 2007 



정흥섭 이전에도 이미지의 힘에 대해 다룬 작가들은 있었다. 하지만 간단하면서도 근본적인 방법으로 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정흥섭의 작업은 주목할 만하다. 이 주제와 씨름할 때 그는 두말할 나위 없이 분명한 이미지와 오브제(objets)를 찾아내는 데에 탁월한 재주를 보인다. 오브제로서 손색이 없는 오브제와 이미지로서 손색이 없는 이미지들을 신중하게 고른다. 오브제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 환경에 속한 것들이며, 이미지는 비물질의 영역에 속한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우리는 말이란 언제든지 우리를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앞에서는 ‘환경’이라는 말을 쓰고 뒤에서는 ‘영역’이라는 말을 쓴 것은 왜일까? 마그리뜨 시대 이후로도 여전히 이미지는 재현되는 과정에서 품위가 손상된 오브제일 뿐인 걸까? 적어도 정흥섭에게는 그런 것 같이 보인다. 그가 선택한 오브제는 일상적이고 흔한 동시에 흠이 없다, – 입체파 시대 화가들이라면 같은 오브제나 혹은 그에 상응하는 것들을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다. -, 그리고 바로 그런 진부할 정도의 평범함 때문에 우리는 그의 오브제를 신뢰할 수 있다. 반면에 그가 사용하는 이미지들은 허구의 왕국에 속한 것들로, 대외 선전용 광고 이미지, 비디오 게임, 컴퓨터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의 세계에 속한 것들이다. 이 왕국은 가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전문 용어를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모순적이게도 “증강 현실”(réalité augmentée)이라고도 불린다. – 초현실주의자들조차도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서 감히 취할 수 없었을 법한 이미지들이다. 오브제는 조작되기 위해서 선택된다. 이미지는 우리를 조작하기 위해서 선택된다. 이 두 세계 사이에서는 갖가지 속임수가 가능하다. 정흥섭은 이런 방법으로 오브제를 이미지로 또 이미지를 오브제로 변환시킨다. 그러나, 많은 작가들이 한 사물을 다른 사물의 이미지로 재생산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는 반면 정흥섭은 이 두 카테고리를 거침없이 갈라 놓고 있다. 그에게 환영의 문제는 아주 진지한 문제이며, 조작(속임수)은 늘 밝혀져야 한다. 이 원칙으로부터 그의 오브제는 완성된다



프레데릭 폴 (Frédéric PAUL)

/현 프랑스 ‘퐁피두 센터’ 학예실장

/리무즈 현대예술재단 (Frac Limousin), 키에르게넥 현대예술센터 (Centre culturel de rencontre du Domaine de Kerguéhennec) 대표 역임. 미술 평론가. 예술사 박사


World Trade Center에서 Final Fantasy까지, 정흥섭 작품세계의 ‘축척(확대 축소 비율)’에 대한 연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