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PH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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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ENE OF THE CHROMOGENIC PRINT>

이기본 작가의 <PHOTOGENE OF THE CHROMOGENIC PRINT>연작은 사진의 찰나적인 시간대와 특별한 공간이 횡과 종을 이룬 새로운 지층을 보여준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아무도 볼 수 없는 이기본만의 고유한 시공이 바로 <PHOTOGENE OF THE CHROMOGENIC PRINT> 연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무엘 버틀러의 '에레혼'(Erehwon,1872) 으로 ‘아무데도 없는’ 오직 나에게만 존재하는 섬광 같은 시간대이자 공간을 의미하며,

작가는 풍경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무수한 다양체의 순간들을 장시간 노출로 촬영하였다. 컬러필름으로 촬영한 후 암실에서 직접 현상과 인화를 하면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고유하고 특별한 칼라의 세계를 만들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풍경사진인 것 같지만, 지금 여기에서 이기본만이 표상할 수 있는 ‘이기본의 컬러’인 것이다. 어느덧 이기본의 작업은 컬러 프로세스의 독보적인 경지를 이루게 되었고, 그의 사진은 직접, 공감각적으로 보지 않으면, 모니터에서는 도저히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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