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노트


지난 날 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해진 인생의 조각 위에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처럼 맞추고 있는 내가 아닌지

퍼즐을 걷어내고 보니

사람들과의 추억은 형상으로 보이지 않고

공허한 공간에 사물로만 남아

내가 선생 혹은 엄마, 그리고 아내라는 이유로

그들의 인생도 맞추려고 하는 건 아닌지

어차피 맞춘 퍼즐도 붙잡지 않으면

조각조각 흩어지는 것을


걷어내고 속을 까보면

무한대의 흑백의 공간이 있다는 걸

그 속에 다시 무엇을 채울까 고민하는

사람들의 삶이란......

그래도 살아있다는 이유가 아닌가?

2013.12.26

작가 박귀현


박귀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일본 KOBADAKE 공방 연수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 대학원 조형연구과 공간연출디자인
일본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 연구과정 영상디자인전공

국립서울산업대학교 최고위한국문화아카데미 수료

계원예술대학교 공간연출과 교수

개인전 “빵” 2008~2012

그룹전 Design&Art Fair 2012~.2013 외 다수